타비노트 가이드

도쿄·간토 교통패스 완전정복 — N'EX·하코네 프리패스부터 디즈니·시부야스카이까지 (2026 최신)

타비노트·

도쿄·요코하마·가마쿠라·하코네를 묶어 다니는 간토(関東) 여행은 "교통패스를 어떻게 짜느냐"가 곧 경비와 동선을 가릅니다. 도쿄 도심은 지하철 천국이지만 운영사가 도쿄메트로·도에이로 나뉘어 1회권만 끊으면 환승마다 돈이 샙니다.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길도 스카이라이너·N'EX·리무진버스가 요금과 소요시간이 제각각이고, 하코네·후지·가마쿠라 같은 근교는 전용 프리패스가 따로 있죠. 이 글은 한국인 여행자가 어떤 패턴에 어떤 패스·티켓을 사야 이득인지 실제 공식 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한 실용 가이드입니다. (요금은 시기·구매처에 따라 바뀌니 예매 시 반드시 최신가를 확인하세요.)

밤의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횡단보도, 시부야 스크램블. 간토 여행은 교통패스 조합이 동선을 좌우합니다. (사진: Benh LIEU SONG, CC BY-SA 2.0, Wikimedia Commons)


먼저 큰 그림 — 간토 교통은 "권역"으로 나눠 생각하기

간토 여행 패스는 크게 세 묶음입니다.

  • 도쿄 시내 이동 — 도쿄메트로 + 도에이 지하철. 짧은 거리를 자주 갈아타므로 시간제 정액권이 답입니다.
  • 공항 ↔ 시내 — 나리타(NRT)는 거리가 멀어 특급열차가 유리하고, 하네다(HND)는 가까워 선택지가 다양합니다.
  • 광역·근교 — 하코네·후지·닛코·가마쿠라. JR 계열(JR 도쿄 와이드)과 오다큐 계열(하코네 프리패스 등)로 나뉩니다.

핵심 원칙 하나만 기억하세요. 하나의 여행 일정에서 도쿄 시내권과 근교권은 보통 별개 패스로 커버합니다. "한 장으로 다 되는 만능 패스"는 없고, 동선에 맞춰 2~3장을 조합하는 게 가장 알뜰합니다.


도쿄 시내 — 도쿄 지하철 패스(Tokyo Subway Ticket)

도쿄 도심을 부지런히 누빌 거라면 사실상 정답에 가까운 패스입니다. 도쿄메트로 전 노선 + 도에이 지하철 전 노선을 정해진 시간 동안 무제한 이용합니다. 개시 시각(첫 사용 순간)부터 시간이 흐르는 방식이라 "날짜"가 아니라 "시간" 기준인 게 포인트입니다.

종류성인어린이
24시간권¥1,000¥500
48시간권¥1,500¥750
72시간권¥2,000¥1,000

도쿄 지하철 1회 승차가 보통 ¥180330 선이니, **하루 45번만 타도 본전을 넘깁니다.** 추천 패턴은 이렇습니다.

  • 1박 2일, 도쿄 도심 위주(아사쿠사·우에노·긴자·신주쿠·시부야) → 48시간권. 오전에 개시해 이튿날 저녁까지 알차게 씁니다.
  • 2박 3일, 도쿄 시내 집중 → 72시간권 한 장이면 거의 모든 도심 이동이 해결됩니다.
  • 주의: JR 야마노테선은 지하철이 아니라 이 패스로 못 탑니다. 시부야·신주쿠·도쿄역을 JR로 도는 동선이 많으면 지하철 커버리지를 먼저 따져보세요.

공항에서 도쿄로 — 스카이라이너 · N'EX · 리무진버스

게이세이 스카이라이너 (나리타 → 우에노/닛포리)

최고 시속 160km로 달리는 공항 특급입니다. 나리타공항에서 닛포리까지 약 36분, 우에노까지 약 41분 논스톱이죠. 닛포리에서 JR 야마노테선으로 갈아타면 도심 어디로든 빠르게 연결됩니다. 우에노·닛포리·아사쿠사 쪽 숙소거나, 공항버스 정체가 싫고 시간을 아끼고 싶은 분에게 최적입니다. (요금은 시기·구매처별로 다르니 예매 시 확인하세요.)

나리타 익스프레스 N'EX (나리타 → 도쿄·시부야·신주쿠·요코하마)

JR이 운행하는 공항 특급으로, 나리타에서 도쿄역까지 가장 빠르면 53분, 환승 없이 도쿄·시나가와·시부야·신주쿠는 물론 요코하마·오후나 방면까지 한 번에 갑니다. 외국인 전용 **N'EX 왕복 티켓이 ¥5,200(14일 이내 왕복 유효)**으로, 신주쿠·시부야·요코하마처럼 야마노테선 서쪽이나 가나가와 쪽 숙소라면 스카이라이너보다 N'EX가 동선상 유리합니다.

  • 우에노·아사쿠사 숙소 → 스카이라이너
  • 신주쿠·시부야·시나가와·요코하마 숙소 → N'EX(특히 왕복 티켓)

공항 리무진버스

캐리어를 끌고 환승하기 부담스러운 가족·짐 많은 여행자에게 가장 편한 선택입니다. 주요 호텔·터미널 앞까지 한 번에(원시트) 데려다주죠. 다만 도로 정체에 소요시간이 좌우되고 노선·목적지에 따라 요금이 다르니, "환승 제로·짐 편의"가 우선이면 리무진, "정시성·속도"가 우선이면 특급열차로 갈리는 셈입니다. 하네다는 도심과 가까워 모노레일·게이큐 등 더 저렴한 대안도 많습니다.


광역·근교 — JR 도쿄 와이드 · 하코네 · 후지하코네

JR 도쿄 와이드 패스 (3일권)

간토를 JR로 폭넓게 도는 분을 위한 광역 패스입니다. **연속 3일간 성인 ¥16,000(어린이 ¥8,000)**으로, JR 동일본 간토권 + 후지큐행 + 닛코·기누가와 특급 + (겨울·봄) GALA 유자와 + N'EX까지 무제한 탑니다. 신칸센(조에쓰·호쿠리쿠 방면 일부)도 커버해 닛코 당일치기, 후지 5호 지역, 가루이자와 같은 원거리 근교를 3일 안에 2~3곳 묶을 때 본전이 잘 나옵니다.

  • 주의: 도카이도 신칸센은 제외입니다(운영사가 달라서). 도쿄↔요코하마를 도카이도 신칸센으로 갈 생각이라면 이 패스로는 못 탑니다.

아시노코 호수와 하코네 해적선 하코네 아시노코 호수를 가르는 관광 해적선. 하코네 프리패스 한 장이면 해적선·로프웨이·등산열차를 모두 탑니다. (사진: Lavi-kun, CC BY-SA 3.0, Wikimedia Commons)

하코네 프리패스 (2일권 / 3일권)

하코네 여행의 표준 패스입니다. 8가지 교통수단(등산열차·케이블카·로프웨이·관광버스·아시노코 해적선 등)을 무제한 이용하고, 신주쿠↔오다와라 왕복까지 포함합니다. 신주쿠 출발 기준 2일권 성인 ¥7,100(어린이 ¥1,600), 3일권 ¥7,500, 오다와라 출발이면 더 저렴합니다(2일권 ¥6,000).

  • 하코네 당일치기~1박이면 2일권으로 충분합니다. 아시노코 해적선→로프웨이→오와쿠다니→등산열차로 이어지는 골든 코스를 패스 한 장으로 다 탑니다.
  • 단, 신주쿠에서 빠르게 들어가는 로망스카(전 좌석 지정)는 특급요금이 별도입니다. 패스에 로망스카 요금을 추가 구매하면 약 80분 만에 하코네유모토까지 직행합니다.

후지·하코네 3일 패스

후지산과 하코네를 한 번에 묶고 싶을 때 좋습니다. 3일간 후지·하코네 양 권역 교통을 무제한 이용하고 신주쿠↔오다와라 왕복을 포함합니다. 3일권 성인 ¥11,100. 가와구치코 호반에서 후지산을 보고 하코네 온천까지 넘어가는 2박 3일 코스에 딱 맞습니다(로망스카 요금은 별도).

가마쿠라 대불 가마쿠라의 상징, 고토쿠인 대불(다이부쓰). 하코네·가마쿠라 패스로 에노덴 해안선과 함께 묶어 도는 코스가 인기입니다. (사진: Andrea Schaffer, CC BY 2.0, Wikimedia Commons)

하코네·가마쿠라 패스

하코네 + 에노시마·가마쿠라를 함께 도는 패스입니다. 3일간 하코네 권역 + 에노시마·가마쿠라 권역 + 오다큐 전 노선을 무제한 탑니다. 3일권 성인 ¥8,520(어린이 ¥1,980). 가마쿠라 대불·에노덴 해안선과 하코네 온천을 한 일정에 욕심낼 때 유용합니다. (가마쿠라·에노시마만 가볍게 볼 거라면 더 저렴한 1일권 '에노시마·가마쿠라 프리패스'도 있습니다.)


인기 액티비티 티켓 — 디즈니 · 팀랩 · 시부야스카이 · 스카이트리

교통패스만큼 미리 챙겨야 하는 게 입장권 예매입니다. 인기 명소는 당일 매진·시간대 지정이 흔해, 날짜가 정해졌다면 일찍 잡는 게 좋습니다.

도쿄 디즈니랜드 / 디즈니씨

1일 패스포트는 날짜별 변동 요금제라 요일·성수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성인 1일권은 대략 ¥7,900대부터 시작해 성수기엔 1만 엔을 넘기도 합니다. 공식 채널은 방문일 2개월 전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판매를 여니, 원하는 날짜가 있으면 판매 개시 시각을 노려야 합니다. 두 파크를 다 보려면 최소 2일을 잡으세요.

팀랩 플래닛 도쿄 (도요스)

"물 속을 걷는 미술관"으로 유명한 몰입형 디지털 아트입니다. 성인(18세 이상) ¥3,600~ 선이며 입장 시간대 지정제입니다. 맨발로 물을 걷는 구역이 있어 짧은 바지·치마 권장, 인생샷 명소라 주말은 빠르게 매진됩니다. 예약은 필수에 가깝습니다.

밤의 도쿄 스카이트리 높이 634m의 도쿄 스카이트리. 시부야스카이가 개방형 옥상 야경이라면, 스카이트리는 초고층 실내 전망입니다. (사진: Kaydee H, CC BY-SA 2.0, Wikimedia Commons)

시부야 스카이 (SHIBUYA SKY)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옥상, 지상 229m의 360도 전망대입니다. 발밑으로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가 내려다보이고 맑은 날엔 스카이트리와 후지산까지 보이죠. 운영은 10:00~22:30(최종 입장 21:20), 성인 요금은 시간대·구매처에 따라 약 ¥2,200~3,700 선입니다(WEB 사전 예매가 가장 저렴하고, 15:00 이후 일몰·야경 시간대가 더 비싸고 가장 인기). 노을 맛집이라 해질 무렵 슬롯은 일찍 마감됩니다.

도쿄 스카이트리

높이 634m의 전파탑 전망대입니다. 덴보 데크(350층) 단독권은 ¥1,800~, 덴보 데크+덴보 갤러리아(450층) 콤보권은 ¥3,000~ 선이며 날짜·시간대별로 변동합니다. 아사쿠사·소라마치 쇼핑과 묶어 반나절 코스로 좋죠. 시부야스카이와 비교하면 시부야스카이=개방형 옥상 야경, 스카이트리=초고층 실내 전망으로 성격이 다르니 취향대로 하나만 골라도 충분합니다.


한 줄 요약 추천

  • 2박 3일 도쿄 시내 위주 → 도쿄 지하철 72시간권(¥2,000) + (숙소 위치 따라) 스카이라이너 or N'EX 왕복.
  • 신주쿠·시부야·요코하마 숙소 → 공항은 N'EX 왕복 티켓(¥5,200), 시내는 지하철 48~72시간권.
  • 하코네 1박 온천 여행 → 하코네 프리패스 2일권(신주쿠 ¥7,100) 한 장으로 8개 교통수단 끝.
  • 후지산+하코네 묶기 → 후지·하코네 3일 패스(¥11,100).
  • 하코네+가마쿠라 묶기 → 하코네·가마쿠라 패스 3일권(¥8,520).
  • 닛코·가루이자와 등 JR 원거리 근교 2~3곳 → JR 도쿄 와이드 패스 3일권(¥16,000).
  • 명소 입장권(디즈니·팀랩·시부야스카이·스카이트리) → 날짜 정해지면 무조건 미리 예매. 특히 디즈니·시부야스카이 일몰 슬롯·팀랩은 매진이 빠릅니다.

타비노트에서 일정을 짜면 도쿄·간토 동선에 맞는 패스와 티켓을 함께 추천해 드립니다. 위 요금은 변동될 수 있으니, 실제 예매 화면에서 최신가와 유효기간을 꼭 확인하세요. 즐거운 간토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여행 일정, 앱에서 AI로 바로 만들어보세요

오사카·교토·도쿄 자유여행 일정을 몇십 초 만에. 전철 동선까지 한 번에.